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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미술인들에게서 미술전시회 카다로그는 수없이 날아오는데, 몇 달 지나면 이를 처리하기가 곤란하다. 필요한 자료로 사용하려고 한 번씩 묶어서 창고에 보관해 놓아도 다시 꺼내보는 일이 드물다. 결국 철 지난 전시회 카다로그는 동네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할아버지 몫.

 

그나마 나는 다른 작가들보다는 보관을 잘 하는 편이다. 아니 보관하는 기간이 조금 길다고 하면 맞는 표현이다. 작품을 분석하거나 다른 사람들한테 미술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을 쓸 때 참고자료로 소개하려고 금새 버리지는 않는다.

 

미술인들의 전시회 카다로그는 한 번 보고 버리는 행사 안내장에 불과하다. 내 전시회 카다로그도 똑같은 처지다. 이제 값비싼 인쇄비를 들여서 역사에 길이 남을 작가의 화집처럼 제작하지 않아도 되는데... 작가들은 고집을 한다.

조회 수 :
2159
등록일 :
2011.05.21
16: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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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인 이재수 홈페이지 http://merz.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