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언, 70X46cm, 한지에 수묵담채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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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언의 얼굴

 

만들어내고 싶지 않은 표정을 손꼽으라면 공포스럽고 두려운 표정이다. 우리 눈으로 익숙하지 않은 이미지는 머릿속에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작가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감상자의 감정을 움직여야 한다.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통해 감정의 반전이나 극적인 감정을 이끌어내려는 목적도 감상자의 감정을 움직이기 위한 목적이다.
윤기언의 ‘얼굴’은 감상자로 하여금 풍요로운 생각과 미래를 향한 꿈이 가득 찬 감정을 뒤로 하고, 섬뜩한 긴장감과 불안한 감정을 유도하고 있다./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