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소통 - 시각문화 - 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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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 편을 적은 편지를 곱게 접어 봉투에 담아 우표를 붙이고, 빨간 우체통에 넣고 나면 편지를 받게 될 사람의 표정이 종일 머리 속에 남아 있다.
우체통에 편지를 넣을 때는 편지를 쓰면서 숨겨진 속마음과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 답장을 기대하는 마음까지 그대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메일이나 핸드폰 문자 등이 편지와 같은 의사소통 수단이다.
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경우도 가까운 우체국에 가면 봉투에 우표값과 바코드가 입력된 스티커로 처리한다. 대량으로 보낼 때는 '요금별납' 철인으로 대신하여 우표를 붙이는 경우는 드물다.
우표를 구입하여 봉투에 붙일 수도 있지만, 우표 뒷면에 풀을 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우체국 직원이 붙여준 스티커로 대신하는 것이 편리하고, 우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최근 우표를 붙인 편지가 도착했다. 그것도 흔히 알고 있는 네모난 우표가 아닌 삼각형 우표다.
삼각형 우표는 처음 보았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2007년도에 우표전시회 개최기념으로 최초로 정삼각형과 역삼각형 우표를 발행했다고 전한다.
잉크 찍어 사용하는 펜촉으로 편지나 한 통 써볼까?